더 포스트,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쓰리 빌보드

2018. 4. 26. 15:46뭐 나름 이영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데, 우연히 보기 시작했지만 나름 준척을 건져올린 느낌이랄까


안젤리나 졸리감독도 신기하지만


지금 세대들은 잘 모를 '킬링필드'에 대한 고찰이라니


이데올로기적인 느낌 보다는


광기적인 집단주의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랄까...


사회주의의 비판이 아닌, 사람이 얼마나 사람답지 않고, 사람을 괴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일부러 신인연기자만 고집한 감독의 센스를 뒷받침하는 어린 연기자들의 연기가 빛난다


영화 내내 주인공 여자아이의 개인적인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되는 것이


최애 영화중 하나인 '피아니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궁금해 찾아보니, 아직 이 크메르루즈에 관한 스토리는 ing인 중이고...


이쪽도 정치상황이 에바인 상황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라 하시는 분에게 추천이긴 한데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


마지막, 포로와 주인공의 투샷은 뇌리에 강하게 각인된다













더 포스트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워터게이트 이전에


베트남전에 관련된 국가 문서를 언론에서 터뜨린것을


닉슨 정권이 언론탄압하려는 과정중 생기는 얘기들임


아카데미 후보란걸 제외하고라도


연기라면 울트라 레어 클래스인 스트립과 행크스를 제외하고라도


언론의 사명감과 진정한 역할을


제대로 얘기해주는 영화



몇몇 대사는 정말 우리 현실에 적나라하게 필요한 말들이다


진정한 언론인의 사명감은 그 어떤 가치보다 소중하다


영화는 전형적인 헐리웃의 구조지만 (후반부 감동조장 필수)


누가 들으면 오그라들 대사를 행크스 옹은 멋드러지게 씹어 드신다


게다가 여성영화로서도 훌륭하다














쓰리 빌보드


골든글로브도 받고, 아카데미 후보에도 오르고....


최근 노미네이트 된 영화들이 나름 맘에 드는 것들이 많은 시기인지라

(작년 문라이트, 컨택트, 라이언등등)


어떤가 하고 보게되었는데


보는 내내 잔잔한 충격이 즐거웠던 영화다



나름 영화 좀 많이 봤다는 사람도 느끼게 될것이 바로


어? 왜? 헐? 이렇게 되?



당신의 상상과 기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영화가 달려간다


들고 튀는 느낌은 아니지만, 계속 방향을 바꾼다


그래서 즐겁다.


급작스런 감정의 변화는 그렇다치더라도


잔잔한듯 하면서도 급박한 얼굴바꾸기가 보이는것이


이 아줌마 첫 주연작인 '파고'의 감독(주연배우 남편) 코엔형제 영화 느낌도 난다


(코엔형제의 '파고'를 처음봤을때 컬쳐쇼크는 나한테는 강했다)



엄청난 반전이나 스릴러와는 거리가 멀다


그냥 일반적인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얘기


어쩌면 소통과 이해의 가장 현실적인 에피소드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