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4. 14:27ㆍ뭐 나름 이영화....
"감독의 "쨩개"에 대한 철학"
작품성, 영화적 완성도, 시나리오, 오락적 재미...
뭐 이런 영화적 요소들을 다 배재하고....
이 영화를 보면 단 하나 생각하는 것이다.
'짜장면'으로 대표 되는 중국음식.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서민 메뉴
최근에 표준말에서 '짜장면'이 사용가능 하게 되었다고 얼핏 들은 듯 한데...
사실 이 나이 직장인들에겐 짜장면 보다는 '쨩개'라는 말로 더 잘 통할듯 하다.
이말은 중국인이나 중국출신, 중국음식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아닌
서민, 직장인들 사이에 내재되고 통용되는 그런 쉽고 저렴하며, 동시에 사랑받는 음식을
대표 할 수 있는 대표 적인 은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눈물젖은 짱개' 한그릇 정도는 누구나 먹어본 적 있으리라....라는 정서로 얘기한다.
후반부에 가면...
신스틸러의 달인인 박철민 배우가 하는 대사가 이 영화의 가장 함축적인 의미를 나타내고 있는듯하다...
같은 철가방의 일행으로 나오는 김미려가
"맞춤법에 <짜장면>이 아니라....<자장면>이다.." 라고 하자
하는 말
"그러면 짬뽕은 잠봉이여?"
"중국음식은 철가방이 말하는게 다 표준말이여"
왜지..? 왜그런거지? 이 말.....조낸 멋드러졌다...ㅜㅜ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심히 서민스럽게 표현한 이 대사
영화보면서 이 대사 밖에 생각이 안 났다능
그리고.....한가지더 감독의 짱개에 대한 철학과 사랑을 나타내는 단체 흡입신들...
전경도
학생들도...
짱개 앞에서는 같은 인간일지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