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름 이영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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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봄
1991년 유서대필 조작사건을 배경으로 한 다큐멘터리 우연찮게 자려다 말고 잘 보지도 않는 EBS를 돌렸다가 보게 되었음 이른바 대학생들의 반정부시위운동이 '운동권'으로 치부되기 시작한 시발점이 된 사건 작전세력 이른바 검찰과 군부출신 기득권층, 보수파들이 만들어낸, 이 세력과 언론이 만들어낸 이 작전(?) 1987년 이후 시민의 힘으로 이어가던 민주화의 열풍을 그들은 이런 시나리오로 잠재우고, 짓밟았었다 일반 시민들이 등돌리게 만들었던 이 사건은 지금보면 정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찬 언론과 검찰, 정부, 입법기관의 만행이었다 120여명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신은 아직도 이 사건이 대필사건이라고 주장하는 한 판사의 뻔뻔한 말투와 얼굴이 기억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아직 우리가 해결하고 넘어..
2019.07.31 -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제로 다크 서티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미루다가 이제서야 보게되었는데..초반부의 조용함이 점점 큰 몰입감으로 바뀌었을때야영화 괜찮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흡입력이 좋다 나름 큰 반전(?) 이라 할 수 있는게다가 생각지도 않게 전반부에 훅 치고 들어오는 주인공의 과거가 밝혀질때의 연출이나 편집도 괜찮았지만 그 장면에서의 그 올드한 느낌의 클래식 찾아보니'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만 현과 오르간을 위한 아다지오'라는데.... 이 올드한 선율이 흐르면서 그의 감정선으로 깊이 들어가는 계기가 된다 그 이후로는..답답하다 막막한 그의 현실과 계속되는 스트레스 주인공의 계속되는 압박받는 현실이 보는 내내 계속 이입되어서답답한 몸을 꼬아가면서 봐야 하는 영화 어리고 철없지만 마지막 혈육인 조카와의 관계 꼬여가는 현실 큰 사건..
2018.07.25 -
레디 플레이어 원
다른 설명은 생략한다 처음 시작하면서 'Van Halen'의 'Jump' 간주 하나로 모든게 끝남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 또 하나의 명작 탄생 (주저리 주저리 글 쓸 이유가 없음. 꼭 보시길!!) Van Halen은 진리임. 보컬은 후기 보컬인 Sammy Hager를 더 좋아라하지만 이 키보드 반주는 'Dreams' 의 후렴부와 더불어 Van Halen의 대표 얼굴
2018.05.15 -
더 포스트,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쓰리 빌보드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데, 우연히 보기 시작했지만 나름 준척을 건져올린 느낌이랄까 안젤리나 졸리감독도 신기하지만 지금 세대들은 잘 모를 '킬링필드'에 대한 고찰이라니 이데올로기적인 느낌 보다는 광기적인 집단주의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랄까... 사회주의의 비판이 아닌, 사람이 얼마나 사람답지 않고, 사람을 괴롭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일부러 신인연기자만 고집한 감독의 센스를 뒷받침하는 어린 연기자들의 연기가 빛난다 영화 내내 주인공 여자아이의 개인적인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되는 것이 최애 영화중 하나인 '피아니스트'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궁금해 찾아보니, 아직 이 크메르루즈에 관한 스토리는 ing인 중이고... 이쪽도 정치상황이 에바인 상황 이런 류의 영화를 좋아라 하..
2018.04.26 -
범죄도시
개봉전에도 그냥 그런 영화려니 하고 그닥 관심이 없었으나... 폭발적인 반응에 궁금해서 봤음. 별 기대없이.. 보고나니 왜 이런 현상이 있었는지 나만의 추론을 해보자면... 결론은 단순함(?) 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 한국영화들을 보면,수준이 꽤 올라간지라..(?) 쉽게 플롯을 풀어주고 여느 갈등과 심적 고민이 없는 캐릭터가 거의 없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대부분 극의 전개를 위해 한가지씩은 골치거리와 과거의 상처든간에무언가 꼬여 있는 경우가 많지만... 물론 이게 잘 되어져 있는 영화라면 충분히 명작이 나올수 있지만서도 무언가... 이런게 많아지면서 그냥 킬링타임용(?) 영화를 원하는 많은 부류의 사람들은 좀 피로감을 느끼지 않았었을까? 마석도(마동석분) 를 보라 모든지, 한방이다. 마지막 장첸과의 ..
2017.12.04 -
Arrival
예전에 조디 포스터가 주연으로 나왔었던 "콘택트" 란 영화를 재밌게 봤었던 기억을 떠올려 보게되었다. 이 당시 CG만 해도 엄청나다고 생각했었는데...아무튼... 한국제목 '컨택트' 라길래...비슷한 영화이거나, 리메이크 작품인가 하고 봤는데.... 헐 이건 SF 판타지물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고 보시길 바란다. 영화는 매우 심오하며(? 몇번을 곱씹어야 아주 약간 이해가 될듯) 철학적이며 다 보고나면, 뭔가 벅차오르면서도 답답하면서 애끓는 마음을 얻을 수 있을것이다 스포 방지를 위해서 많은 얘기는 못하지만... 한 존재와 존재간의 소통, 그 소통안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삶의 의지에 대한 내용이랄까... 에이미 아담스(이 영화전까지는 누군지도 잘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의 연기는 세심하며한순간의 감..
2017.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