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앤 샌드

2010. 5. 11. 13:27Junk stuff




어느날 퇴근해서 와이프님이 열서핑중이시길래 옆에 누워 채널을 돌리다
스타르타쿠스를 하길래 잠시 채널을 멈추었다

전에 사장님이 CG가 멋있다면서 보여주셔서 존재는 알고 있었으나
자세한 내용은 몰랐던 작품인데...보다보니...재미있더이다

그런데 옆에서 서핑중이시던 와이프님도 그걸 같이 보셨는지
확 꽂히시어 바로 다운로드~!!

13편 전부를 1박2일에 걸쳐 소화~
(와이프님은 밤샘신공으로 무박 2일로 소화하심)


최근 본 미드중에선 제일 인상에 남는 작품.
그당시 시대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위함인지
선정성을 극대화하여 시청률을 올리기 위함인지 모르지만
상당히 외설적이면서도 잔인한 슬래셔 무비 같기 하다.

하지만,

그런 노출과 잔혹함이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


목이 날아가면서 울부짓는 주인공의 얼굴에 흩뿌려지는 핏자욱들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었다

나름 완성도도 있고, 마치 영화 '300'과 '위기의 주부들'같은 막장 드라마를 합해 놓은 듯한 구성

화려한 영상미가 최대의 장점이다

비슷한 일을 하는 입장에서 '저 장면은 어떻게 합성한거지?'란 물음을 던지다가도
극에 빠져서 신경도 안쓰고 보게 되었는데

잘 보니 몇몇 세트 (집안, 훈련장, 시장..정도?) 빼곤 다 파란나라(크로마)에서
촬영한듯.....

이라고 생각하고 나서 문득 생각나 인터넷을 뒤지니 메이킹 영상이 벌써 소개된듯하다
역시나 내 예상이 맞을 듯 하다




CG팀 고생했겠다...ㅜㅜ

암튼 탄성이 절로나는 영상미와 연출력, 게다가 신인급이라 믿을 수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와 배우들까지...

메인제목인 스파르타쿠스 보다 '블러드 앤 샌드'라는 부제가 더 와닿는다

스타르타쿠스 역을 맡은 주인공은 남자가 봐도 반할만한 정도로 멋지더이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