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 1. 04:52ㆍ뭐 나름 이영화....
응사 광팬이었던 많은 94학번들이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대사가 있다.
인류 역사상 유일하게 아날로그와 디지털 모두를 경험한 축복받은 세대
사실...요즘들어 나조차도 디지털에 익숙해져있지만....아날로그만이 가지는 감성과
따뜻함은 아직도 디지털에서는 흉내내기 힘들다는 생각을 난 가지고 있다.
쉽게 쉽게 찍고, 쉽게 고를 수 있는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네거티브 필름 사진 한장의 힘
그 한컷에 대한 찬사와 존경이 영화 가득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이 프로젝트가 헐리우드에서 오래전부터 해묵은 것이라 했고
여러 사람들이 시도를 했었다고 하는데....(스필버그도 그 후보였다고 하더라...)
벤 스틸러가 훌륭히...또 너무 과하지 않게 결과물을 내지 않았나 한다.
무언가 '라이프 오브 파이'같은 판타지를 기대했던 관객들이라면 실망할 수 있겠지만
중, 후반부부터 그가 말해주는 평범한 삶과 꿈꾸는 삶과의 괴리와 무게감...
그리고 오래되었지만, 절대 낡지 않은 인생과 직업에 대한 존경이 보였던 것 같다.
뭐 영화야 직접들 보시면 아시겠지만....
CG를 최대한 자제하고 직접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는(그것도 필름으로...RED같은 디지털이 아닌)
영화 곳곳에 펼쳐지는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아지는 작품이다.
과하지 않은 뭔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을것 같은 (물론 미국에서 얘기겠지만)
일반 평범한 직장인 아저씨 연기를 '벤 스틸러'가 마치 자기 옷인양 훌륭히 보여줬던듯
그리고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이라면...ost가 아닐까 싶다.
뭐 암튼 난 이 노래에 한동안 꽂힐듯...
뭔가...뭔가 해탈의 경지에서 나와야 할 만한 음악이란 느낌???
참고로 영화ost 중 좋아하는 것 중 하나더 추천한다면...
127시간 엔딩에 나왔던 음악.....듣고 있다보면 뭔가 편해지는 느낌이랄까....
아...언넝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