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름 이영화....(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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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스트리트
원스, 비긴어게인의 '존 카니' 감독이니, 무조건 찾아본 영화 예상만큼의 전개와 결말은 아니었으나 충분히 음악의 멋스러움은 충족시켜준 영화인듯 영화 음악이라기 보단, '청춘 성장 드라마'에 가까운 느낌 '원스'를 처음 봤을때의 풋풋한 배우들의 '살아있음'을 다시 느낄 수 있어 좋았고 초보 배우들의 연기하는 오래된 책장속의 젊음과 청춘을 고스란히 보여줘서 매우 정겹고, 반가운 영화이다 몇몇 평들은 이전 작품보다 별로라는 이야기도 있고메인 스코어가 될만한 노래가 없다고 하지만, 나름, 만족스럽고 때묻지 않은 80-90년대의 밴드 감성이 오히려 영화를 보는 내내 미소짓게 했다 40줄에 들어선 나이때문이었는지도... '밴드의 시작은 이렇게 하는구나'를 제대로 보여줬고 '밴드' 라는 것의 새로움과 첫사랑 같은 감..
2016.07.18 -
파울볼
나름 사회인야구란 것을 2년째 해오면서...게다가 팔자에도 없는 감독이란 걸 하면서... 야구란 것의 재미에 푹 빠져 살고 있는 요즘 '야구 영화' 이려나 하고 무심코 보게 된 영화 고양원더스의 처음부터 끝을 같이 지켜보는 영화의 줄거리는 다 알고 있는 내용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야구란 것의 깊은 느낌적인 느낌...이랄까공 하나의 울림을 조금이라도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들의 연습과 땀 한방울과 환희, 눈물과 좌절을 약간이나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야구 영화'라는 겉포장을 갖고 있지만, 감독은 아래 포스터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네 인생살이에 대한 평범한 줄거리를 한편으로 응축해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위해 미련을 남기고 싶지 않기 위해, 그들은 '독립구단'이라..
2015.06.19 -
퓨리
평단의 말대로, 나름 제대로 된 전쟁영화가 하나 나왔다. (매우 매우 맘에 들어하는 포스터 중에 하나임...저 여백이 너무 맘에 듬 그리고 역시 빵발 형님임) 한마디로... '남자영화'라면 맞으려나.... 고어한 영상에 익숙하지 않다면 좀 꺼리겠지만.... 과거 '라이언 일병구하기'나 'BOB', '퍼시픽'과 비교해도 손색없거니와디테일한 표현은 훨씬 리얼리티가 있는 듯 하다. 밀덕들도 인정하는 '전차전'의 리얼리티와 고증...현장감과 그당시 치열하고 고통스런 현장에서 쓰러져가고, 무너져가는 군인들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다 남자아이로 태어났다면 대부분 일명 '땡크'에 대한 판타지가 있겠지만... M4A3E8 '이지에잇' 셔먼 전차 '퓨리'의 활약과 그 생생한 모습을 티거와 함께 영화로 볼 수 있다는 것만..
2014.12.29 -
앤디서키스에게 오스카를
보았다. 드디어....평가대로 재미도 있고 구성이나 훌륭하거니와 앤디서키스의 연기력이 드디어 정점을 찍는 듯 보인다 CG라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영화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은 모션캡춰 연기자들의 숨은 노력이 아닐까 싶다. 왜 앤디 아저씨는 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하는가? 자신의 눈이 아닌 CG의 눈동자였지만....그 안에서 앤디 아저씨의 연기력이 뿜어져 나오는 걸 못 느끼는 것인가? 며칠전에 동물의 문화(?)이던가? 아무튼 동물의 사회적 체계나 인간이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행동양식을 보여주는 다큐를 해줬었는데... 와이프랑 보면서 했던 얘기가 생각난다. 사실, 겉모습은 다른 침패지나 유인원들도...사람들과 다를 바 없으며알고 보면 가장 인간이 나쁜 특성을 가장 먼저 실천하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2014.11.14 -
넥스트 제네레이션 패트레이버
패트레이버? 응? 옛날 그 패트레이버?? 실사 영화로 나온다고??!!! 라고 들었을때만 해도...그냥 일본에서 추억팔이로 실사영화 떡밥으로 말도 안되는 영화 만드는가...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다가.... 얼마전에 감상!! 그런데 기대이상으로 괜춘한듯!!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춤추는 대수사선'의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미친 작품 '기동경찰 패트레이버'원래부터의 기획이 오타쿠를 배경으로 하고, 로봇물이라기 보다는현실적이면서도, 문제투성이인 경찰집단을 비꼬는 듯한 블랙코미디와학교같은 소소한 일상을 잘 그렸던 수작이었다. 특히 각 캐릭터관의 관계, 살아있는 대사들과 정의와 책임감등과는 거리가 먼, 현실적인 셀러리맨과 같은 인물, 오타쿠, 열혈형사등을 이끌어가는과거 최고의 캐릭터 였던 '대장'등.... 관료주..
2014.06.09 -
How I Live Now
세월이 뒤숭숭한 요즘.....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답답하긴 하지만... 채널을 꽉꽉 채우던 버라이어티들이 없으니 영화를 볼 시간은 많아짐 독특한 컨셉이길래 받아놓고 시청을 미루던 영화 였다. 우선 보고 난 후의 느낌이라면.. "움....이건...뭐.....음............그러니까....움....걍 그래..." 정도가 정답인 영화가 아닐까싶다 재미없는 영화는 아니다. 뭔가 계속 눈을 잡고는 있긴한데...뭔가 확 오거나, 크게 메시지가 있는 영화는 더더욱 아니고... 사실 이영화에 대한 자세한 리뷰는 나도 좀 더 되씹어봐야 할 듯 한데.. 아무튼, 세기말적 상황과 아름다운 영국의 자연풍광을 적절히 잘 섞어놓았고...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여주인공의 여정이 잘 그려져 있다. 까..
2014.04.30